전남은 국립의대 신설 확약! 경북은 소외?
국립안동대 의대 설립이 정치권의 정쟁 도구로 전락한 듯
정태주 안동대총장, 경북 지역민의 민심과 자존심 및 국민의 힘의 선거공약 실천 의지에도 문제가...

2020년부터 추진된 경상북도 공공의료의 미래인 국립안동대학교 의대 설립이 좌초의 위기에 빠졌다.

경북은 지금 인구 1천명 당 전체 의사 수 1.2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를 제외하고 최하위에 머물러 의료공백은 심각한 수준이다.

의사 인력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과 광역 단위의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의료서비스의 지역 격차가 너무나 심각하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은 낙후되고 열악한 의료현실에 절망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의대가 없는 국립대에 공공목적 의대를 신설해 의사 수 및 3차 의료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취약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쳐 오고 있다.

국립의대를 안동대학교에 설립해야하는 이유는 경북의 심각한 의료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안동대학교는 경북 유일의 국립종합대로서 도청소재지에 위치해 지자체와 협업에 유리하고, 경북도립의료원과의 보건의료체계협업으로 예산절감 및 조기정착 1,000병상 이상의 안동병원에서 권역응급외상센터운영으로 민·관 연계 가능 경북 지역인재 80% 선발 및 의무복무기간(10)도입을 통해 지역 근착 및 정주형 의료인력 양성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를 발표했다. 이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계기라며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원 증원 분 2천명을 지역별·대학별로 배분했다. 비수도권에 증원분의 82%를 배정하고 경기·인천지역에 나머지 18%를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의대가 없는 경북 북부지역은 당연히 0명이다.

정태주 국립안동대학교 총장은 21일 오후2시 안동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안동대 국립의대 신설 및 통합대학 교명 선정시민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장은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의료 개혁 대국민 담화에서 전남 국립의대 설립에는 긍정적 검토가 나온 반면 경상북도와 시·군이 계속 요구해왔던 경북 국립의대 신설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 경북이 여권 보수의 심장이라서...’ 라며 작심 발언했다.

정 총장은 경북은 전남에 비해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 수가 1.39명으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고, 경북 북부지역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으며 응급의료 취약지가 최대 11개 등 의료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라 했다.

국립안동대에 국립의대를 신설해야 하는 이유 또한 대부분 대구광역시에 지역의대가 있으며 이에 대구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등 지역 근착 및 정주형 인재양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 총장은 “10% 의사만 지역에 정주하는 사립대 의대 증원만으로는 지역 내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없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안동대학교 국립의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또한 이는 경북 지역민의 민심과 자존심 및 국민의 힘의 선거공약 실천 의지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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