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4월 20일 개교한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가 올해 개교90주년을 맞아 12월 9일 오후1시 학교 체육관에서 개교9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개교90주년 기념행사는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총동창회(제32대 회장 강일호)가 주최하고 추진위원회(위원장 정동호 전 안동시장)가 주관한다.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는 1933년 3월 13일 안동공립농림학교로 설립이 인가되어 1933년 4월20일 개교했으며, 1950년 5월 20일 안동농림고등학교, 2001년 3월 1일 안동생명과학고등학교, 2007년 3월 1일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16,000여 졸업생 중에는 국민들의 배 고품을 해결하는 계기가 된 통일벼를 육종한 전 농촌진흥청장 김인환, 전 경상북도지사 김무연, 전 상공부 장관 이낙선, 전 안동시장 정동호, 전 국회의원 김광림, 전 환경청장 강성용 등을 배출한 명문 고등학교이다.
특히 일제강점기시 60여명의 학생들은 1943년부터 1945년까지 명성회, 조선회복연구회라는 비밀결사대를 조직하여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으며, 6.25 전쟁 시 75명의 재학생은 학도병으로 참전하였고 그 중 10명의 학도병은 안타깝게도 다부동 전투에서 꽃다운 청춘을 조국에 바쳤다.
이에 교정에는 항일기념비와 6.25호국학도충의탑의 추모공원이 있다. 전국적으로 항일 독립운동과 6.25전쟁참전 학도의용군 기념비가 있는 학교는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가 유일하며 매년 총동창회 주관으로 추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개교90주년 기념행사에는 임종식 도교육감,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익 안동시의장, 금경수 재경향우회장, 문상부 재경 영가회회장, 상공회의소 회장, 유림단체장, 교육계 원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