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지의 날 기념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 학술포럼 및 한지, 천년의 숨결 특별전 개최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단장 이배용)과 사단법인 경북불교문화원(이사장 도륜)은 제2회 한지의 날을 기념하는 학술포럼과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국립안동대학교(총장 정태주)와 경상북도, 안동시, 한지살리기 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안동문화 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이라는 주제로 7회 전통한지 학술포럼이 열리며, 이에 앞서 230분부터 갤러리34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한지, 천년의 숨결특별전시회를 개막한다.

학술포럼은 전통한지가 지난 7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선정돼 향후 등재를 위한 학술성과를 축적하기 위해 마련됐다. 2회 한지의 날을 선포하고 이어 안동시에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는 수치기 전달과 축시 낭송 및 공연이 이어진다.

기조 강연으로는 대한민국 학술원 임돈희(동국대학교 종신석좌 교수) 인문사회부 회장이 한지문화,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대표목록 선정 이후 등재를 위해 준비해야 할 부분과 등재 절차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주제발표는 문화재청 정제규 유형문화유산 전문위원이 문헌에 나타난 전통한지 기록을 주제로 각종 고문헌 자료에 기록돼 있는 전통한지 관련 기록을 검토한다.

다음으로 홍순천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7호 배첩장 전수조교가 한국의 전통종이, 능화지라는 주제로 전통 장황(裝潢)에 사용되는 능화지의 특징과 우수성에 대해 발표를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원 정선화 연구위원은 문화재 보수·복원용 한지의 품질 기준 연구를 통해 전통한지가 인쇄기록물 생산 재료를 넘어 문화재를 복원하고 보수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특성과 기준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충북대학교 최태호 목재·종이과학과 교수는 한지와 유럽 수록지 제조 특성 비교라는 주제로 한지의 우수성에 대해 언급한다. 식물의 섬유를 물에 풀어 기계가 아닌 손으로 뜬 종이인 수록지는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는 제작방식이며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기법임을 언급한다.

이번 안동에서 개최되는 제2회 한지의 날 행사에는 한지, 천년의 숨결의 주제로 특별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특별전시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록자료와 안동대학교 소장 자료, 안동역사문화박물관 소장 자료가 전시된다.

4부로 구성된 전시회는 1한지, 문자를 기록하다’, 2한지, 책이 되다’, 3사찰, 한지를 만들다’, 4한지, 민가에 널리 쓰이다라는 주제로 전통한지의 제작과 한지가 기록물로 제작되는 금속활자, 목판, 배첩의 과정, 그리고 민가의 일상에서 한지 사용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시회에는 11세기에 초조대장경으로 인출한 의성 운람사의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1150년에 제작된 안동 보광사의 목조관음보살좌상 복장유물및 안동 광흥사의 고려사경 감지금니 묘법연화경백지묵서 묘법연화경등 총 4종의 보물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2013년 발굴된 광흥사 복장유물 중 1459년 간행 월인석보21 초간본을 비롯한 한글본 4종과 선종영가집언해(1495), 고려본 종경촬요(1213), 선문염송(1244) 등과 고운사 기로소 관련 자료, 안동대학교 소장 이응태묘 출토언간(1586, 원이엄마 편지), 안동역사문화박물관 소장 내사본 어정규장전운(1857) 등이 실물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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