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꽃피는 탈과 탈춤’ 주제 선정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

1997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27년의 역사를 가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세계보편문화인 탈과 탈문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 유일의 축제로 매년 100만 여명의 내·외국인들이 찾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매년 안동의 가을을 들썩이게 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 102일부터 109일까지 구안동역, 탈춤공원, 원도심 일대 등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가 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코로나19의 엔데믹과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안동 민속축제와 분리하여 새로운 독자적 정체성을 가지고 아름다운 날을 맞이하는 축제로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탈과 탈춤은 인간의 삶이 시작되던 고대부터 있어 왔다. 인간의 삶 속에서 병을 낫게 하거나, 신을 만나거나, 전쟁에서 용기를 얻는 등 집단 혹은 개인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고 현재까지 전승되어왔다.

특히 탈과 탈춤이 가진 여러 가지 기능 중 탈의 익명성은 현대인들에게 비일상의 폭발적 경험을 선물하기에 충분한 요소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통해 실현되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축제 주제를 기반으로 탈과 탈춤이 가진 축제성과 대동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축제는 화려하게 꽃피는 탈과 탈춤이라는 주제로 탈춤축제가 새롭게 재도약하는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날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희망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모두의 염원이 담겨져 있으며, 탈을 쓰고 탈춤을 춤으로써 생기는 자유와 평등한 세상을 구현하고자 한다.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고, 힘든 세상, 즉 탈이 많은 세상을 정의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했던 탈과 탈춤을 통해 희망의 축제를 만들고자 주제를 선정했다.

한편 올해 축제는 안동 민속축제와 분리하여 탈춤축제만의 독자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축제의 정체성 확보 및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에 있다.

구안동역을 중심으로 축제장을 형성하여 원도심과 탈춤공원을 연결함으로써 상권 활성화는 물론 일상에서 느끼지 못한 자유와 해방감을 구현할 예정이다.

메인무대가 되는 구안동역 역사부지는 개·폐막식 등의 메인행사가 이뤄지며 구안동역이 가지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회생시키고자 하며,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탈놀이경연대회, 대동난장 등의 프로그램을 집중·육성하고, 젊고 활력있는 신규 프로그램들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국가무형문화재 13개 단체, 지방문화재 5개 단체) 공연과 수준높은 해외공연단도 초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ODA국가 문화교류 페스티벌 등 글로벌 축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역민이 만들어 세계인이 소비하는 축제를 지향하고, 글로벌 축제로 재도약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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