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문학관은 이육사 시인의 순국 79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해 안동(안동문화예술의전당), 대구(대구생활문화센터), 서울(문화공간264)에서 연 특별전시 <이육사의 내면풍경>을 광주와 부산에서 이어간다.

 

 

이번 특별전시는 817일부터 31일까지는 광주(전일빌딩 245)에서, 919일부터 1013일까지는 부산(가톨릭센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이육사의 내면풍경>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이육사의 일상을 돌아 볼 수 있는 엽서와 편지를 중심으로 이육사의 육필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육사 글, 엽서, 신석초에게, 9×14cm, 1936년, ©이육사문학관, 국가등록문화재 제839호.신석초에게 

 

무엇보다 이육사가 친척과 문우에게 보낸 이 편지와 엽서는 생활인 이육사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자료는 이육사의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내밀한 인간적인 면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가치가 있다.

아울러, 이육사 형제들의 글과 그림도 한자리에 모인다. 맏형 이원기의 간찰과 아우 이원일의 그림·병풍, 이원조의 간찰과 이원창의 엽서 등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외종조부인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의 서간과 이육사의 외숙부이자 독립운동가인 일헌 허규의 시 두 편도 함께 선보인다.

 

이육사 글, 시, 편복, 65×37cm, 1940년 이전 추정, ©이육사문학관, 국가등록문화재 제713호.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박쥐를 통해 우리 민족이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편복과 이육사 사후 발견된 원고 바다의 마음, 그리고 이육사의 난초그림 의의가패 등이 있다. 또한, 최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한문편지와 엽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육사의 동생 이원일이 병풍을 만들기 위해 두목, 한굉, 범성대, 이백, 소식 등의 시구를 적은 글씨가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육사 글, 시, 바다의 마음, 16×22.5cm, 제작년도 미상, ©이승환, 국가등록문화재 제738호.

 

한편, 이육사문학관에서는 이육사에 대한 일반 대중의 폭넓은 관심과 이육사 육필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순회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본 전시는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후원하고 ()이육사추모사업회와 이육사문학관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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