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안동예천 근대기행은 생생한 르포취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다룬 와 안동과 예천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의 근간이 되는 '마을'을 테마로 한 를 그려내고 있다. 마지막 는 목성교가 있던 안동시 목성동 이야기를 펼쳐내 본다. 목성교가 있던 목성동사라진 지명을 부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라진 지명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그 장소가 갖는 의미는 또 무엇일까. 하이마, 나이야가라식당, 진모래, 농고 사거리, 36사단, 마뜰비행장
# 시내서 보시더"집이 어디~껴?""시내래요.""어디서 만나면 좋을리껴?""시내서 보시더."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사이에는 지금도 통용되는 안동 표준말이다. "시내래요."에서 시내는 안동시와 안동군이 통합되기 전 안동시 전체를 의미한다. "시내서 보시더."에서 시내는 주로 안동시에서도 삼산동 일대 원도심을 지칭한다.삼산동 이야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접근했다. 먼저 기록으로 존재하는 근대 삼산동을 찾아보았다. 근대라 함은 일제 강점기에서 6.25 전쟁 이전까지다. 내가 만난 사람들이 기억하는 안동 삼산동은 대부분 1960년대부터
태사묘와 장터가 있는 북문동 골목의 시간안막동에서부터 천리천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들던 물길이 지나고, 안동읍성 북문 문루가 있었고, 고려의 흔적이 새겨진 태사묘와 장터가 있는 북문동 골목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 다시 돌아본 북문동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북문동은 안동시 중구동에 속하는 동네로 조선 후기에는 안동부 북부에 속하던 지역으로 1947년 해방이 되고 일본식으로 변경했던 동 이름을 삼산동, 서부동, 북문동, 옥정동, 율세동, 신세동, 법흥동, 동문동, 동부동, 운흥동, 남문동, 남부동, 천리동으로 세
2019년 안동예천 근대기행은 생생한 르포취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다룬 와 안동과 예천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의 근간이 되는 '마을'을 테마로 한 를 그려낼 예정입니다. 두 번째 는 향교골 안동시 명륜동입니다. -편집자1. 1990년~1996년1990년 2월 4일 일요일, 흐리고 약간의 비차에 몇 가지 짐을 싣고 오는 내내 불안에 휩싸였다. 곧 새 생활이 시작 될 테니까. 명륜동 338-28번지 1통 4반. 자취할 집은 아주 작고 초라하다. 엄마는 어쩌다
2019년 안동예천 근대기행은 생생한 르포취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다룬 와 안동과 예천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의 근간이 되는 ‘마을’을 테마로 한 를 그려낼 예정이다. 다섯 번째 의 주인공은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에 사는 86세의 권상길 씨다. 스크랩북 가득 걸어온 이력을 차곡차곡 모아둔 권상길 씨의 삶의 여정에 동행해 본다. 예안면의 기록가, 권상길예안면 동부리에 사는 권상길 씨는 ‘호모 아키비스트’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쪽 동네 어른들한테 ‘아키비
2019년 안동예천 근대기행은 생생한 르포취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다룬 와 안동과 예천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의 근간이 되는 ‘마을’을 테마로 한 를 그려낼 예정입니다. 네 번째 의 주인공은 안동시 일직면 광연리에 사는 권영숙 할머니입니다. 칠십 넘어 첫 시집을 낸 할머니의 삶은 ‘시’ 그 자체입니다. 거친 풍파를 헤치고 야생화처럼 피어난, 사랑에 용감했고 시에 몰두했던 권영숙 할머니의 삶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편집자여든을 바라보는 내가이제 첫발을 딛습니다.60
2019년 안동예천 근대기행은 생생한 르포취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다룬 와 안동과 예천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의 근간이 되는 ‘마을’을 테마로 한 를 그려낼 예정입니다. 첫 번째 는 번성했던 예천 용궁면으로 떠나보기로 합니다. -편집자 # 용궁 유랑기예천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자면, 용궁면의 회룡포와 용궁 순대국밥이 아닐까? 2000년에 회룡포가 TV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용궁 순대국밥도 덩달아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
사람들은 말한다. 지나가는 노인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소설책 몇 권 분량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이니 그럴 법하다. 동시대를 관통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치열하게 세상과 맞짱 뜬 여장부를 만났다. 스무 살에 아이 업고 보따리 장사 시작해서 입으로 말할 수 있는 장사는 다 해봤다는 박호녀 할머니다. 장사도 이문만 남기지 말고 베푸는 장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굽이마다 지나온 발자국이 우리 근대사와 많이 겹친다. 호명면 밀양박씨 여식이라 박호녀박호녀 할머니는 1932년 경북 예천군 호명면 오천리에서 태어났다.
2019년 안동예천 근대기행은 생생한 르포취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다룬 와 안동과 예천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의 근간이 되는 ‘마을’을 테마로 한 를 그려낼 예정입니다. 두 번째 의 주인공은 와룡면 가구리 농부 구정회 씨입니다. 농민운동가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그의 삶 속에 가톨릭농민회의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땅이 해코지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구정회 씨의 치열했던 시절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편집자 현대 농민운동의 효시 '함평 고구마 사건' 기록 사진
2019년 안동예천 근대기행은 생생한 르포취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다룬 와 안동과 예천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의 근간이 되는 ‘마을’을 테마로 한 를 그려낼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로 임동면 마령리에 사는 농사꾼 문병태 씨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 봅니다. -편집자사람들은 모두 무언가 자신만의 흔적을 세상에 남긴다. 각자가 가진 그릇만큼, 살아낸 이력만큼의 흔적이 세상에 남는다. 저마다의 삶은 비슷한 듯 보여도 다르고, 각자가 살아내는 삶의 결이 다르듯 남겨지는 발자취 또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