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동시의회 정복순, 이경란 의원이 14일 오전1030분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김형동·김재원 국회의원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안동 방문과 출신지역을 두고 비방과 평가절하 발언을 한 국민의힘 안동·예천 김형동 국회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들에 따르면 김형동 국회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 해에도 여러 차례 안동을 방문하며 고향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친목을 유지해 왔음에도 "고향이라고 주장"한다며 듣기에도 유치한 말들로 지역 간 선 긋기를 시도하는가 하면, "TK 상륙작전"이라는 전쟁용어를 사용하여 마치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적군인 것처럼 묘사했다.

또한, 향후 대선 과정에 기여도에 따라 지방의원들에 대한 공천 여부가 판가름 난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직 자당의 집권과 차기 선거 공천에 집중할 것을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지역민의 안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는 지방의회의 고유 역할을 무시하는 발언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기초의원, 광역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임이 틀림없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상대당의 유력 대권주자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과 전쟁에 임하는 듯 한 단어 선정으로 지역 시··도민의 대표 의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지방자치를 국민의힘 중앙당의 지엽적 단위 정도로 전락, 후퇴시킨 발언에 대해 즉각적이고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안동과 예안은 다른 지역이라는 상식에도 벗어난 발언과 함께 "이재명 지사가 예안 출신이라 기본이 안 돼 있다"라는 귀를 의심할 만한 궤변을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주장하며 지역을 비하하여 모멸감을 주고, 이재명 지사에 대한 잘못된 내용을 전파한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진심 어린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하며 이와 같은 허위사실, 왜곡, 비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엄중히 선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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