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회 안동시의회 제1차 정례회 조달흠 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국민의힘 조달흠 의원(태화, 평화, 안기동)

태화, 평화, 안기동 지역구 국민의힘 조달흠 의원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맞서 당당히 일상을 일궈가고 계신 시민 여러분!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신 김호석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코로나와 과수화상병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고 계신 권영세 시장님을 비롯한 1,400여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의 값진 헌신에 경의를 표하면서막바지 단계에 이른 3대 문화권사업! 이제 또 다른 시작이다.”라는 주제로 5분 자유 발언코자합니다.

3대문화권 사업은 10년 전, 우려와 기대 속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이제는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29만평9(961,472)부지에 3,930억 원을 투입한 대형 사업입니다. 도산면에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가 조성되고, 선성현문화단지과 유림문학유토피아가 들어섭니다. 임하면에는 전통빛타래길쌈마을이 조성됩니다.

우리 안동의 지형을 바꾸고 지세를 바꿀 태세입니다.

안동의 유교문화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도, 명분도 좋습니다.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화된 복합공간인 안동국제컨벤션센터 건립도 우리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명분도, 포부도, 자부심도 엄혹한 현실과 실리 앞에서는 주눅이 드는 모양새입니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우려와 걱정이 뒤섞인 장탄 소리만 난무할 뿐입니다.

문제는운영비입니다.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시설을 유지보전하고 운영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입니다.

세금 먹는 하마니, 애물단지니 하는 소리가 결코 기우가 아닙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3대문화권 사업 운영 내실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이유이기도입니다.

현재, 집행부에서는 민간사업자 제안 공모 방식에 따라 위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수탁기관은 수익 창출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투자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또 다시 고민은 시작됩니다.

민간투자자는 운영상 발생되는 적자 부분에 대해 안동시가 재정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안동시는 위탁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적자를 예산으로 보전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연간 21억 원,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은 연간 25억 원의 운영지원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번듯하게 시설을 만들어 놓았으나, 운영상의 문제가 발목을 잡는 형국입니다. 이 또한 예견했던 바입니다.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은 막아야합니다.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들어, 3대문화권 사업에 투자를 희망하는 업체가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립니다. 그것이 근원적인 해결책은 못됩니다.

집행부에서는 투자자 모집과 운영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여야 하며, 안동시의 분명하고도 확고한 입장을 천명할 필요도 있습니다.

일례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도 지금의 우리안동과 흡사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시민사회와 언론의 질타는 행정의 갈피를 못 잡게 했고, 개관 초기의 불가피한 적자운영 해소책으로 경주시가 운영권을 맡아 운영할 경우,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는 논리가 지배적이었습니다.

당시 경주시()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운영 방식에 대해 직영의지를 분명히 밝히며 흑자경영을 자신하면서 반대여론을 잠재운 사례가 있습니다.

안동시도 시장님께서 직접 시민들에게 3대 문화권 운영방안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시민들이 오히려 행정을 걱정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주시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준공의 그날이 우리 시민들에게 작은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운영내실화를 위한 숙고를 거듭해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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