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선생님 얼굴도 못 봤는데 다시 공부하게 되어 너무 좋아요.” 서후면 한글배달교실에 다니는 강필순 학생(92).

안동시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이 코로나 상황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316일 학습 꾸러미 제공을 통해 14개 읍·면 지역의 15개 교실에서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하며 수업을 시작했다.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사업은 서울의 2.5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으로 인해 교육혜택을 받기 어려운 읍·면 단위의 비문해자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사를 파견하여 한글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으로서, 20143개 교실 47명으로 시작해 15개 교실 350여 명으로 규모가 커지며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 15개 교실 중 8개 교실은 초등학교 학력인정 프로그램으로 지정되면서, 142명의 입학생들은 전체 3년 과정의 총 720시간을 이수하면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도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다.

이번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은 3월부터 12월까지 한글 기초교육부터 수학·미술·음악에 대한 프로그램과 시화전 및 문해 골든벨 등 다양한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사업 운영을 전면 중단했던 터라, 올해는 대면·비대면의 병행 수업을 통해 안전하게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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