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산촌생활박물관은 2020921일 개관 제14주년을 맞이하여 임진왜란 때에 참전하여 공을 세우고, 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했던 국헌 오수눌의 이야기를 담은 충과 효를 겸비한 국헌 오수눌을 발간했다.

국헌 오수눌은 1565년 영양읍 감천리에서 무신의 집안인 낙안오씨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무과를 준비하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초유사 김성일(金誠一; 1538~1593)의 휘하로 들어가 참전했다.

영해읍성 전투에 참여하여 승리한 뒤 목숨을 걸고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서 상경한 국헌 오수눌을 보자 선조는 충과 효를 모두 겸비한 자로다.’라고 칭찬하며 행재소의 수비를 맡기기도 했다.

평양성을 비롯하여 울산왜성까지 크고 작은 전투에 참여하여 공을 세웠으나, 국헌 오수눌은 백성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했을 뿐이다.’라고 겸양하며 전공을 다투지 않았다.

무관으로서 맡겨진 의무만 충실했던 국헌 오수눌은 선무원종공신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만족하며, 전쟁이 끝난 뒤 귀향하여 부모님을 봉양하며 종신토록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같은 국헌 오수눌의 아름다운 행적은 유림과 문중을 움직여 사망 후인 1766년 정3품 어모장군의 증직에 이어서 1799년에는 충효사(忠孝祠)’에 불천위(不遷位)로 모셔지도록 했다.

이 책은 10월 중순부터 관내외 교육기관 및 유관기관에 배포가 시작되며, 일반인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배부신청을 받아 10월 말부터 배포된다. 배부신청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www.yyg.go.kr/museum)에 접속하여 로그인 후 안내에 따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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