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마음치유, 소외되고 낙후된 시설은 문화공간으로

안동시가 지역예술인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들의 문화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사업을 추진한다.

성좌원 교회

우리동네미술 사업은 지난 8월 공모에 들어가 4개의 작가 팀을 선정했으며 지역의 자원과 스토리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이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미술 공간으로 선보인다.

주요내용은 아동문학의 거장이 살았던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권정생 동화마을 프로젝트와 안동의 주요 관광지에서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 대상으로 하는 힐링 아트체험’, 국보 121호 하회탈이 전시 보관된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야외 공간을 이용한 하회탈 도자기벽화등이다.

특히 지역 청년 작가팀은별자리 : 별이 남겨진 공간이란 주제로 다양한 미술작품과 미디어 아트를 성좌원 교회에서 기획전시할 예정이다. , 60년 동안 한 곳에서 고통과 무관심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온 성좌원 사람들의 이야기와 미래를 글과 영상으로 담은 아카이브도 운영할 예정이다.

성좌원은 1953년도에 조성된 한센인 복지시설로 현재 118명의 한센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들로 거주자의 평균연령이 80세 이상이다.

이번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소외된 사회취약계층에게 외부와의 소통과 상호 화합의 창구 역할을 할 문화공간을 제공하여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60여 년간 외부와의 단절속에 살아가는 한센인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의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작가들이 작품 활동과 전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의 성장 발전도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안동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