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현수교 설치사업은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의 자세 필요’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은 94일 개회한 제219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

손 의원은 보행현수교 설치사업에서 백척간두진일보의 자세를 촉구했다.

출렁다리사업은 전국의 다양한 지자체들이 앞 다퉈 추진하고 있고, 그 흐름에 맞춰 안동시 또한 세계최장 750m길이의 보행현수교 사업이 예정되어있지만, 집행부가 236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이에 걸맞은 깊은 고민을 거친 게 맞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도산권역 관광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한다는 목표도 좋지만,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점과 이를 포함해 향후 막대하게 투입될 유지관리비용 등하다보면 되겠지하는 안일한 행정추진을 지적하고, 무엇보다 계상고택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이 해제되지 않을 경우 사업 자체가 무의미해짐을 강조했다.

이어서, 손 의원은 사후 관리도 용이하고 예산도 알뜰한 안동호 수상보트도입과 계상고택 주변의 숲과 자연을 배경으로 빛과 영상, 사운드트랙 등을 활용해 연출하는 포레스트 루미나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2021년은 3대문화권사업을 마무리 짓는 해이고 그 결과물을 증명하는 것은 우리 안동의 명운이 걸린 지상과제임을 역설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커녕 안동의 미래가치를 훼손하는 흉물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집행부가 허심탄회하게 의회와 협의하여 해법을 도출할 것을 당부하면서 5분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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