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 2마리 확인, 작년보다 한 달 빨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한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24일 경산시의 농가 우사에서 채집한 모기 중에서 2마리의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으며, 이는 지난해 첫 발견 시기에 비해 1개월 정도 빠른 것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동물축사, ,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는 일본뇌염의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 중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단 뇌염증상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20~30%에 이르며, 회복되더라도 30~50%가 반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앓게 된다.

경북에서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은 표준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모기유충 방제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안동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