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5.(일) 14:00

안동시장 권영세입니다.

브리핑에 앞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돼 운명을 달리하신 허영구 원장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45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매우 안타깝게도 우리 지역에서 어제 코로나19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했습니다.

추가로 확진된 환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확진 환자 및 이동 경로 현황)

안동-50 70세 남성으로, 임하면에 거주하고 있으며, 농업인입니다.

331일 임하면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일을 했고, 41일 임하면행정복지센터와 하나로마트 동안동농협 임하지점을 방문했습니다.

42일 안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입원 중이었고, 44일 확진 통보를 받은 후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돼 입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확진 환자의 밀접접촉자는 어제 자가 격리를 통보하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방문했던 장소는 모두 소독을 완료했습니다.

감염 경로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빨리 파악해서 조치하겠습니다.

현재까지 2,677명을 검사한 결과 50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2,606명은 음성으로 판정되었으며, 검사 중인 사람은 21명입니다. 확진환자 50명 중 92%46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확진 환자는 안동의료원에 1명이 입원해있고,나머지 3명은 우리 지역과 인근 지역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시행)

정부에서는 당초 오늘 45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419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감염 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시에서는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 당초 시행하고 있는 대로 지도·홍보를 지속하고, 시설별, 업종별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토록 하겠습니다.

힘들더라도 우리 모두를 위해 끝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긴급 재난생활비 신청 상황)

긴급 재난생활비 1299천만 원이 의회에서 통과돼 현재 각 읍면동별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신청 대기 시간을 줄이고, 줄서기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신청자가 워낙 많다보니 현장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라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기하실 때도 서로 간의 간격을 유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신 분들은 시청 홈페이지 또는 경상북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을 할 수 있으니, 많이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 지원 대상은 2만여 가구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1천여 가구가 신청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지급해 드리기 위해 직원들이 휴일도 없이 근무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신청자가 많고, 소득·재산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급 대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코로나19 대응과 산불 비상근무로 밤늦은 시간까지 휴일도 없이 근무하고 있는 동료 직원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특히, 가족 분들께는 함께 할 시간을 많이 빼앗게 되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해외 입국자 관리 현황)

지난 41일 해외 입국자 전원 검사와 격리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는 25명이 입국했으며, 42명이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입국한 25명 중 9명은 음성으로 판정돼 자가 격리 중이며, 나머지 16명은 오늘 중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겠습니다.

입국자들 중 검사 대기 중인 16명은 현재 생활치료센터인 하아그린파크 청소년수련원에 입소해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6명은 해당 대학교에서 별도 관리하고 있으며, 대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별도 시설에서 격리 중에 있습니다. 1명은 음성으로 판정되었으며, 5명은 곧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안전보호앱과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자가 격리자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입니다. 자가 격리 중이신 분들은 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가족이나, 친지, 지인 중에 입국하시는 분들이 있는 경우, 즉시 안동시보건소(054-840-675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배부 현황)

지난번에는 80세 이상 어르신 17백여 명에게 37,600여 개의 마스크를 배부해 드렸으며, 이번에 마스크 109,900여 개를 추가로 확보해서 65세부터 79세까지 어르신 274백여 명에게 배부함으로써 65세 이상 어르신 38천여 명 모두에게 총 147천여 개의 마스크를 제공해 드렸습니다.

시에서 자체 확보한 마스크 외에도 기부해주신 마스크, 시민들께서 직접 제작한 착한 마스크도 포함돼 있습니다. 기부해주신 분들과 제작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급한 대로 65세 이상 어르신들, 임신부, 7세 미만 아동 등 마스크 구입이 힘든 계층에는 배부를 완료했습니다. 마스크는 확보하는 대로 취약계층 위주로 추가 배부하겠습니다.

 

(완치자 능동감시 현황)

최근 인근 지역에서 완치자가 다시 확진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우리 시는 완치자들에 대해서도 2주간은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16명에 대해 능동감시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사항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완치자들에 대해서도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 모니터링하겠습니다.

 

(기타 조치 사항)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시기를 당기기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군인 2명과 기간제 근로자 4명을 추가 지원했고, 신청자 편의를 위해 소상공인진흥공단 안동센터에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때 일수록 따뜻한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격려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만,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외출을 삼가시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도 철저히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4. 5.

                                                                                                  안동시장 권 영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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