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경북도는 지난 11일 도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하고 ‘안동 애련암 아미타삼존도’을 비롯한 8건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문경 김용사 양진암 영산회상도’등 2건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형문화재로 지정 결정한 8건은 ▲안동 애련암 아미타삼존도 ▲안동 애련암 신중도 ▲김천 조창현 소장 전적 ▲노상추일기와 간찰첩 ▲문경 대승사 윤필암 신중도 ▲문경 김용사 양진암 신중도 ▲문경 관음리 석조반가사유상 ▲예천 남악종가 소장 전적이다.
문화재자료로 지정 결정한 2건은 ▲문경 김용사 양진암 영산회상도 ▲문경 반곡리 마애여래좌상이다.
유형문화재로 지정 결정된 안동 애련암(안동시 서후면 재품천주길)아미타삼존도는 화면 중앙에 아미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시립(侍立)한 아미타삼존설법상이다.
최상단 좌우에 각 5위씩 합장을 한 10위의 타방불이 연화대좌에 앉아 있다. 화면은 적, 녹, 청색을 주로 사용하여 채색하였다. 화면 하단부의 화기(畵記)를 통해, 1780년이라는 조성연대와 함께 18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불화승들이 불화 제작에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고려 말∼조선 전기의 아미타삼존설법도 형식을 계승하고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안동 애련암 신중도는 가로로 긴 장방형의 화면에 존상들이 일렬로 늘어선 구도이다. 제석천과 범천을 중심으로 위태천을 向 왼쪽에 그려 넣었다. 전체적인 구도는 제석과 범천이 천자와 천녀의 위호(衛護)를 받으며 중앙으로 이동하고 나머지 권속들이 제석과 범천을 뒤따르는 형상이다.
이 신중도는 기존의 정형화된 구도에서 벗어난 점이 돋보이며, 채색도 붉은색과 녹색, 청색, 황색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화면 하단부의 화기(畵記)를 통해, 1780년이라는 조성연대와 함께 18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불화승들이 불화 제작에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화면의 독특한 구성과 인물의 섬세한 표현, 조화로운 채색을 갖춘 우수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