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품은 야생화 생활소품 전시회 열려
10.9~13까지 안동민속박물관 전시실, 이영춘작가 전시회 개최 중

커텐과 침대보에 양귀비 꽃을 그려넣은 생활작품 앞에 선 이영춘 작가

파아란 하늘 아래 산 빛은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바람마저 청명한 가을날, 이색 야생화 생활소품 천아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0월9일(수)부터 13일(일)까지 안동민속박물관 야외전시실에서는 “야생화 가을을 품다”를 테마로 이영춘 작가(57세·모란뜰 공방원장)의 천아트 작품 100 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천아트는 천 위에 꽃을 피우고 물을 들여서 생활에 필요한 작품을 만드는 장르이다. 천 뿐만 아니라 나무, 도자기, 플라스틱 위에 페브릭전용물감이나 감물, 쪽물을 들여서 그림을 그려 넣으면 새로운 생활 작품이 탄생하게 된다.

침대보에 그려넣은 꽃 중의 꽃 '목란'
침대보에 그려넣은 꽃 중의 꽃 '목란'

뒤늦게 작품공부를 시작한 이영춘 작가는 이불, 베개, 방석, 커텐, 옷, 가방 , 우산 등에 들꽃을 그려 넣는 공방을 운영하며 축적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꽃 중의 꽃이라 불리는 ‘모란’을 그리는 데에 애정이 깊다.

그동안 안동과 부산, 울산을 무대로 짧은 시간동안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통일문화대전 입선, 한국미술대전 입선, 한양문화예술대전 입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 등에 올랐고, 4개의 그룹전과 서울인사동에서의 1회 개인전을 펼쳤다.

다양한 생활소품에 깃든 야생화를 바라보다 보면, 품격 있는 생활에 대한 욕구가 저절로 생겨날 것 같다.

이 작가는 "여러 생활재료 위에 야생화를 비롯해 다양한 꽃을 그려 넣으면 한국적인 새로운 미를 탄생시켜 우리의 일상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작품활동에 열중하고 있는 이영춘 작가
작품활동에 열중하고 있는 이영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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