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저지대책 위원회 구성하고 강력반발
안동시의회·예천군의회 건립 결사반대 한 목소리
지역 국회의원 김광림(안동시)최교일(영주·문경·예천)도 동참

지난 9월30일 풍산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총회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와 예천군 보문면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과 관련,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신양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저지대책 위원회(공동위원장 우병화, 이성희)는 지난 930일 풍산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주민과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하고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를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소각장이 설치되면 매일 전국에서 수집된 60톤이 넘는 폐기물을 소각함으로써 주민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경작 환경 악화, 농작물 판매 감소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겪게 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지난 2일 안동시청 앞에서 집회 후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도 이에 가세해 지난 4일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주민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설치 저지를 위해 안동시민, 예천군민들과 함께 강력한 반대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지방환경청은 낙동강하류 수계의 수질·생태계에 악영향을 이유로 안동댐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해제에 대해 부동의 입장을 표명한 것과 같이 일관된 기준으로 마땅히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 김광림(안동시), 최교일(영주·문경·예천)의원도 7일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의사를 밝혔다.

국회의원들은 풍산읍 신양리는 대한민국 생명 주권과 직결되는 백신산업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고, 대표적인 친환경 농업단지이면서 경북북부지역에서 가장 넓은 풍산들의 젖줄인 신양저수지가 있는 곳이며, 예천군 보문면은 1300리길을 흘러가면서 700만명의 생명수가 되고 있는 낙동강의 대표적 지류인 청정 국가하천 내성천이 길게 발을 담그고 있는 지역이다.

이렇듯 생명산업과 친환경 농업, 낙동강 최상단의 수질환경을 책임지는 지역에 전국에서 모여드는 의료폐기물을 소각하게 된다면 큰 재앙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안동과 예천은 물론, 낙동강 수계 전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이 밝히며 대구지방환경청은 안동과 예천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받들어 사업계획서를 검토 즉시 반려해야한다.

특히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중단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17만 안동시민과 6만 예천군민과 함께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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