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민속 문화를 전승·보존하는 48회 안동민속축제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927일부터 106일까지 10일간 탈춤공원 축제장을 비롯한 웅부공원 및 문화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1968년 처음 개최된 안동민속축제는 원형에서 탈색되지 않고 즐겨 오던 민중 오락의 미풍을 담아 지역 민속 예술의 계승·보존 및 시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도한 행사로 안동민속제전’, ‘안동민속제’, ‘안동민속문화제로 하다가 제15회부터 안동민속축제라는 명칭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서낭문을 열어 축제를 기원하는 성황제

성황제는 안동민속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축제기간 무사안년을 기원하기위해 안동웅부공원에 있는 부신목에 제를 올리는 의식이다. 성황제를 민속축제 첫날 제일먼저 올리는 이유는 서낭문을 열어 동서남북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올 수 있도록 고하기 위함이다.

축제를 알리는 지역유림의식 서제

서제는 안동지역 유림단이 진행하는 유교의식으로 축제의 안녕을 천지신명에게 고하는 행사로 지역 유림단과 민속축제 참여단체 대표가 참례한다. 진설은 주포과혜를 위주로 올리며 홀기에 의해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예필의 순서로 진행된다.

3가 함께하는 주례

주례는 우리 전통의 주도법(酒道法)을 근간으로 한 주례(酒禮)로 한 가정의 할아버지, 아버지, 자녀의 3대가 술자리를 가질 때 갖추어야 할 술자리 예절이다.

어느윤에 놋다리로 공민왕의 놋다릴세 놋다리밟기

놋다리밟기는 고려 홍건적의 난 때 공민왕이 안동으로 몽진을 올 당시 공주와 비빈들을 안동의 부녀자들이 강물에 등을 굽혀 가로로 늘어서 등을 밝고 건너게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정부인 안동장씨 추모 여성휘호대회

정부인 안동장씨(장계향) 추모 여성휘호대회는 조선중기 시문과 서화에 능할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 귀감을 보임으로써 후세 위대한 어머니상으로 추앙받게 된 정부인 안동장씨를 추모하고 숨은 여성 서예가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대회다.

전국내방가사경창대회

내방가사는 조선후기 ‘두루마리’라 통용되었던 것으로 주로 양반가 부녀자에 의해 창작·전승·향유되었던 가사문학으로 특히 안동지방에서 성행했다. 산업사회의 발달로 차츰 사라져 가고 있던 것을 1997년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가 설립되면서 전국 내방가사경창대회를 개최하고 창작가사 모음집을 발간하는 등의 활동으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게 됐다.

저전동 농요시연

저전농요는 안동 서후면 저전리 농민들이 농사일의 피로를 덜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던 안동 특유의 구전민요이다. 이 노래는 가사를 선창하는 창법이 매우 독특하고, 특유의 가락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묘한 흥을 일게 한다.

안동양로연

농암 이현보(1467~1555)선생께서 1519년(중종 19년)가을 안동부사로 재직 시 남녀귀천을 막론하고 부내 80세 이상 노인을 청사로 초청, 성대한 양로연을 베풀었다.(농암집, 화산양로연) 안동문화원은 지난 2010년부터 이 자료를 기준으로 안동관내 노인들을 초청, 이를 재현함으로써 지역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젊은이들에게는 경로효친사상을 고양시키기 위해 안동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재현하고 있다.

안동민속씨름대회

씨름은 농경사회 제례행사시 여흥의 하나로서 단오절이 되면 마을 장정들이 모래사장이나 잔디밭에서 힘을 자랑했고 음력 7월 보름 백중날에는 힘이 센 장사들이 모여 씨름으로 천하장사를 가려내기도 했다. 민속축제의 민속씨름대회는 1976년 9회부터 시작된 종목으로 전국장사씨름대회 및 읍·면·동 대항도 하였으며 18회 안동민속축제부터 안동씨름협회가 주관, 매년 축제행사의 하나로 행해지고 있다.

·풀 공예 경연대회

짚이나 풀은 인간이 생활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최초의 재료다. 현대에 와서 자연소재의 생필품이 화학제품에 밀려 차츰 잊혀져가다 전통에 관심과 애착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복원·계승되고 있다.

안동차전놀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 안동차전놀이는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 전승되는 편싸움 형식의 대동놀이로 매년 정월마다 행해지는 한국 대표 남성놀이 중 하나다. 후삼국시대 후백제의 견훤이 안동으로 진격했을 때 삼태사(김선평·권행·장길)가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백제군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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