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오후, 녹색당원 1백여명 현장 방문
영풍석포제련소 불법행위 검찰 수사 촉구

전국 녹색당 당원과 안동시민 100여명은 지난 10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석포제련소 현장을 방문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녹색당 당원들은 영풍석포제련소를 1시간 가량 머무르며 현장을 둘러봤다. 1공장 앞에선 영풍제련소 공대위 임덕자 집행위원장의 현장설명을 들은 후, 최근 드러난 물환경보전법 위반을 비롯해 배출측정치 조작 등 영풍석포제련소의 각종 불법행위를 규탄하는 등 영풍석포제련소를 궁극적으로 폐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녹색당 관계자는 "1시간 정도 머물렀는데도 목이 따가울 정도이다. 영상으로 본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당원들은 이날 나무가 말라죽고, 생물들이 살지 못하게 된 석포제련소 인근 산과 하천을 보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공유하고, 이에 대한 해결법을 함께 모색했다.

녹색당은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영풍석포제련소의 현실을 전국에 알려 나가면서, 관련 문제를 전국적인 이슈로 만들어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영풍석포제련소 문제해결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전국당 차원에서 영풍석포제련소 문제 해결에 관한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미 지난 8일 서울 영풍문고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현장 방문한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녹색당은 영풍석포제련소의 불법행위에 대해 영풍그룹 핵심부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을 검찰에 촉구하는 한편, 각종 오염에 대해 범정부차원의 조사를 요구해나갈 것"이라며 "조업정지 처분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촉구하고 영풍석포제련소의 폐쇄방안까지 공론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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