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에서 피어난 안동지역 양반옷-광고한 출토복식전

국립안동대학교(총장 권순태) 박물관은 무덤에서 피어난 안동지역 양반옷-광고한 출토복식전이라는 주제로 제23회 특별전을 오는 8일부터 내년 331일까지 안동대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안동지역 광산김씨光山金氏, 고성이씨固城李氏, 한양조씨漢陽趙氏 세 문중에서 조선시대 조상들 무덤에서 출토된 복식류를 안동대 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 100여 점은 대부분 복식류인데, 광산김씨 효원孝源의 부인 해주오씨海州吳氏 무덤에서는 여자가 말을 탈 때 치마 위에 덧입는 희귀한 옷인 말군襪裙이 출토됐고, 한양조씨 형완亨琓의 무덤 출토복식은 소재가 대부분 명주인 데다가 당시의 섬세한 바느질 솜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고성이씨 시항時沆의 무덤에서는 흑단령黑團領홍단령紅團領이 세트로 출토돼 주목된다.

이 유물들은 장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안동지역 양반가의 16세기 전반(광산김씨, 한양조씨)18세기 후반(고성이씨)의 복식생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안동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