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고추 화건(꼭지 달린 것) 600g 당 평균 8,360원,
건고추 화건 꼭무(손꼭무, 일반꼭무) 600g(한근) 당 평균 9,800원

국내 유일의 고추 전문 공판장인 경북 안동 서안동농협 농산물(고추)공판장은 햇고추 출하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전국 고추 산지시세의 기준이 되는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으로 재배농가와 외지상인, 소비자가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8~10월은 건고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로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에는 건고추만 연일 10만근 내외로 출하되고 있다.

서안동농협 홈페이지 고추시세자료에 따르면 올해 8~9월 건고추 화건(꼭지 달린 것)600g(한근) 당 평균 8,360, 건고추 화건 꼭무(손꼭무, 일반꼭무)600g(한근) 당 평균 9,800원에 거래됐다.

그 기간 경매된 건고추 화건 280만근 중 꼭무(손꼭무, 일반꼭무)로 출하된 건고추는 120만근 43%로 전년 33% 대비 약 10% 이상 증가했다.

손꼭무는 고추 수확 할 때 고추꼭지를 제거하고 수확하는 방식으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고추꼭지를 제거할 수 있다. 때문에 수확 후 별도로 꼭지 따기 작업이 필요 없다.

특히 손꼭무는 일반꼭무(건조 후 꽃자루만 제거)와 달리 꽃받침이 없어 고춧가루로 가공했을 때 이물감이 없고 색깔도 좋아 고추를 대량으로 유통하는 상인이나 고춧가루가 제품의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김치공장 같은 가공공장에서도 손꼭무 건고추를 더 선호한다.

지난해 8~9월 고추 성출하기 꼭무 시세는 일반 화건에 비해 14%, 올해 같은 기간에는 17%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어 농가에서도 손꼭무로 출하하는 것이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일손부족과 농산물 수취가격을 높이는 농가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유일의 고추 전문 공판장인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은 2009년 개장 이래 현재까지 출하자로 등록한 생산자는 2만여 명 이상으로 고추유통의 상적(거래)기능, 종합물류기능, 디지털 유통기능, 유통정보센터 기능, 공익적 기능으로 국내 고추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으로 경매의 투명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출하자 신고제도 운영으로 전체 성수기에는 매일 출하자에게 가격정보를 문자로 제공하고 출하 시 예정단가 제시 및 경매 후 30분 이내 경락단가 문자 발송으로 대기시간 단축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서안동농협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품종, 등급별 가격을 확인 할 수 있다.

서안동농협 고추유통센터는 올해 판매금액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거래 투명성 확보와 공정한 가격형성으로 농가 수취가격 향상과 함께 소비자들에게는 안정적으로 국산 고추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박영동 서안동농협 조합장은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손꼭무 수확방식을 적극 홍보하고, 코로나 히트상품인 손꼭무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보장과 우수한 농산물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앞으로도 농가수취가격 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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