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에 재경향우회에 참석하였다. 체육회장과 조합장 등 지역인사들과 서울에 올라가 향우회원들과 친목을 다지는 자리에서 고향면장이라고 축사를 하게 되었다. 가슴 벅찬 감동으로 축사라기보다 절규에 가까운 호소를 하였다. ‘출향인사여러분! 한양에서 돈을 많이 버신 분들은 이제 고향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지금 고향에는 사람이 없어서 곧 소멸위기에 처해있습니다.’회관이 터져나가도록 밀려드는 출향인파를 바라보니 저절로 감탄이 터져 나왔다, 고향사람들 다 여기 와있네. 이러니 지방소멸이 될 수밖에. 이제 좀 살만한 분들은 고향으로 내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 피로도가 누적되고,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곳곳 해수욕장과 계곡 등으로 피서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다중이용시설 등에 위장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거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몰래 찍는 불법촬영 범죄, 일명‘몰래카메라’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몰래카메라 관련 범죄는 2015~2019년 연평균 6,192건으로 이전 5년(2000~2014년) 연평균 3,330건보다 86%의 증가세를
경북도청신도시의 내부교통난이 심각하다. 2016년 초기부터 문제가 되었으나 날이 갈수록 정체가 늘어나고 있다. 천년 숲을 돌아다니던 불편을 줄이고자 도청 앞을 개통한 것 외에는, 도청에서 아파트단지를 연통하는 시가지 중심도로는 협소하고 구부러져 주행이 어려운데다, 아파트 단지마다 신호등이 설치되어 교통흐름이 정체되는 것이다.특히 아침 8시~9시 러시아워에는 2km이상 정체되는데, 이 동선을 따라 3천여 명의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이 줄줄이 떼를 지어 횡단보도를 건너고 인도에는 자전거까지 위험천만하다는 것이다. 10만 자족도시가 겨우 2만
농경이란 스스로 씨앗을 뿌리고, 가꾸고, 먹는 것이다. 수확한 것을 어떻게 저장하고, 조리하고, 먹을지 궁리하면서 우리의 문화가 형성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농사가 농업이라는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문화의 근간이었던 농사에 대한 즐거움이 차츰 줄어들었다.농업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는 선진국이라 할 수 없다. 농촌이 단순히 식량생산 기지로서의 임무만 강조하는 시대는 끝났다. 세계 농업 수출국 1위는 미국이고, 유럽농업수출국 1위는 프랑스이다. 우리의 농촌은 어떠한가. 시간이 흐를수록 농산물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고령
경기·충청 등 다른 지역에서 확산하는 화상병이 전국 사과 생산량의 1위인 경북 안동에서 발생하였다. 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사과·배나무의 잎과 줄기, 과일 등이 검게 말라 죽는 병으로 치료제가 없다. 그러므로 발견 즉시 제거해 땅에 묻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여 치명적인 인적·물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과수에 코로나19와 같은 치료제가 없는 화상병이 발생하여 농가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지금까지 사람과 동물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피해는 많이 겪어 왔으나, 식물에 의한 바이러스 피해는
사람은 길을 만드는 존재, 길 위의 존재이다. 직립보행과 주행을 시작하면서 인류는 길을 만들며 길 위의 삶을 살아왔다. 길은 떠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교통수단이 발달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자본의 발달과 함께 교통수단으로서의 길은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끼친다. 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민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효율적인 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안동은 경상북도 도청소재지이자 관광거점도시로 지정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이다.
오늘날 인구 고령화 현상은 특정 선진국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회가 고령화되어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늘자 사회적 약자인 노인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였고, 2006년도부터 UN에서는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 우리나라도 범국민적으로 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6월 15일을 ‘노인 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하였다.노인학대란 노인복지법상 65세 이상 노인에 대하여 신체적·정서적·성적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
이제까지 헴프의 개념과 헴프산업별(헴프섬유, 헴프식품·화장품, 헴프건축자재, 헴프펄프, 의료용 칸나비스, 헴프농업 등) 사업전망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 기고에서는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북 헴프규제자유특구’가 ‘무엇’이며, ‘왜’ 하는지, ‘누가’ 해야 할지, ‘어디서’ 해야 할지, ‘언제’ 하는지 등과 관련하여 기존에 드러난 문제점들의 해결방안을 찾아봄으로써 성공적인 규제자유특구의 정착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특구사업
2021년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 다 되어간다. 올해는 무엇보다 경찰에게 의미 있는 한 해이다.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의 개정으로 경찰이 자율적이고 독자적으로 수사하고 있고 올 7월부터는 자치경찰제가 전국에 걸쳐 전면적으로 실시된다. 경찰의 수사주체성 인정과 자치경찰제의 실시가 경찰수사에 대한 국민 신뢰의 확보와 지역실정에 맞는 고품질의 치안서비스의 제공이라는 측면이 아니라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의 견제라는 차원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다행이 아닐 수 없
몇 해 전 11월경 20대 남성이 길을 가다가 맨발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인 한 분을 모시고 지구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노인은 치매가 있었고 본인의 이름과 생년월일 그리고 집 주소 등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지문 또한 등록되어 있지 않아 신상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3시간이 지나서야 가족들의 112신고로 노인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도내 치매어르신 등 실종은 100건이 넘게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큰 걱정과 두려움이 생길 것이다. 이러한 걱정거리를 조금이나마 덜어 주
하회권역 역사문화관광은 보고 즐기는 유흥관광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이해하고 감동을 느끼는 테마관광이다. 그러므로 테마에 몰입하지 않고 겉으로 관광지를 돌아보면 기와집과 유물 등을 지나쳐보고 실망스럽게 생각하기 쉽다. 역사문화 속에 살아 숨 쉬는 불멸의 이순신 같은 장엄한 대하드라마나 명량, 남한산성 같은 감동적인 영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동네구경 푸념만 늘어놓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그러므로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세계문화유산은 그 일대 자연경관까지 모든 것을 원형그대로 보존하고, 외부관광단지에서 시ㆍ공간을 초월하여 흥미롭게 느껴볼
헴프의 장점을 살펴보면 헴프농업의 전망과 성장가능성이 더욱 뚜렷해진다.먼저, 헴프는 한국 어디서도 자랄 수 있다. 건조한 사막이나 고산지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곳에서 자랄 수 있는 튼튼한 작물이다. 특히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다음으로 헴프는 종이, 섬유, 건축자제, 바이오연료, 식품, 화장품, 오일 등 용도에 따른 활용법이 25,000가지에 달한다. 따라서 헴프를 재배하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세 번째, 헴프는 투자수익률(ROI)이 큰 작물이다. 미국의 경우에 많은 농부들이 헴프 성분 중 CBD 또는
'깜깜이 운전'은 무엇일까? 바로 도로 위의 무법자로 불리는 ‘스텔스 차량’을 말한다.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공중을 나는 스텔스기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유령 차량이라는 뜻인데 야간에 전조등을 켜지 않고 운행하는 차량을 말한다.의외로 이런 스텔스 차량을 도로에 운행하는 사례가 있으며, 스마트 국민 제보를 통해 신고 되기도 한다.다행히도 도심지역에서는 가로등 불빛과 건물의 조명들로 인해 차간 간격을 확인하면서 운행할 수 있으나 가로등이 없는 국도, 지방도, 시·군도, 이면도로, 골목길은 항상 교통사고 발생의 위험이 따른다.이런 스텔스 차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AI) 로봇으로 대량실업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복병까지 나타나서 플랫폼노동이라는 새로운 노동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플랫폼노동자’란 ‘스마트 폰이나 디지털 플랫폼의 중개로 일하는 사람’을 말하며, 배달, 대리운전, 가사도우미, 간병, 청소, 경비 등으로 빠르게 노동시장을 재편하고 있다.최근자료에 의하면 플랫폼노동자가 벌써 200만 명에 달하지만, 노동자도 사용자도 아닌 비정규직 프리랜서로서 일종의 자영업자로 분류되어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90%이상이 표준계약,
공자는 ‘삼십(三十)’을 ‘이립(而立)’이라고 하며, 30세가 되면 ’스스로 바로 선다‘고 하였다. 이립(而立)이란 단순히 '스스로 선다'는 의미의 자립(自立)이 아니라 ’이치를 깨달으며 이룬다'는 뜻의 ‘성립(成立)’일 것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30년이 흘렀다. 이로써 지방자치제도 삼십(三十)이 되어 뜻한 바를 이루며 제대로 바로 설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헌법에 근거한다. 헌법 제8장 제117조 1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며, 법령의
헴프농업의 전망에 있어 가장 큰 관심거리는 바로 ‘수익성’이다. ‘한 마지기 당 얼마를 벌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할 것이다. 경작할 토지량과 현재 시장가격을 고려하고 예상 생산 비용을 차감하여 마지기당 이익을 추정할 수 있다. 경험이 많은 농부라면 이 문제를 쉽게 계산할 수 있다. 헴프가 한 마지기 당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는 헴프작물의 목적에 따라 다르다. 산업용 대마(헴프) 재배는 섬유용, 종자용, 그리고 의료용의 세 가지로 나눈다. 다국적 기업인 블루 포리스트 팜스(Blue Forest Farms)는 헴프의 수익성을 다음과
경북도청신도시는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대동맥이다. 사방 삼십 리 안에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길목마다 마을마다 한 시대를 상징하는 테마가 살아 숨 쉬고 있다. 도청정문과 검무산 넘어 독립운동의 성지 가일마을과 오미마을이 이어지고, 남동으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중심 하회마을과 소산마을이 이어지며, 병산서원과 청원루가 양란을 극복한 정신적 지주로 자리 잡고 있다.그리고는 양란의 두 정승이 한 곳으로 들어가 은거한 서미마을로 이어진다. 임진왜란 후에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징비록을 쓰던 류성룡 선생이 찾아들고, 병자호란 후에 청원루에 머물던
코로나19 발생과 확산으로 건강을 지키고자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시대! 우리의 가정은 과연 안전할까?최근 9년간 화재 발생건수는 379,348건 사망자는 2,819명이다. 이 중 주택화재 발생건수는 69,809건 사망자는 1,304명이다. 전체 화재대비 발생건수는 18%를 차지하는 반면 사망자는 46%를 차지한다.주택화재 발생원인은 ▲부주의 37,961건으로 54% ▲전기적 요인 15,454건으로 22% ▲원인미상 7,693건으로 11% ▲기계적 요인 3,789건으로 5% ▲방화 등 2,735건으로 4% ▲기타 1,736건
학교폭력이 사회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사이버 학교폭력 유형이 빠르게 변화하며, 그 비중이 늘고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위를 말한다.최근 학교폭력은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대중적인 보급 이후 학교폭력이 사이버공간으로의 확대, 저연령화, 집단화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지난 3년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
워싱턴 대학교 알코올 및 약물남용 연구소(2013)의 연구에 따르면, 칸나비스 사티바 식물에서 480개 이상의 천연성분이 있으며 그중 66개는 칸나비노이드로 분류된다. 칸나비노이드는 다음과 같은 하위 성분으로 구분된다.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CBD(칸나비디올), CBC(칸나비크로멘), CBG(칸나비제롤), CBN(칸나비놀), CBE(칸나비엘소인) 및 CBT(칸나비트리올), CBL(칸나비사이클롤) 등이다.칸나비노이드 중 가장 대표적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는 중독을 일으키는 약물이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