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 온다돌아보면 아무도 뵈이지 않고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박화목 시인의 시에 작곡가 윤용하가 곡을 붙인 우리가곡 ‘보리밭’ 이다.어릴 적 소먹이 꼴 베러 고개 너머 푸른 보리밭이 그림처럼 펼쳐진 들녘에서 미루나무 그늘 아래 더위를 식혔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이다.옛적 보릿고개 가난했던 시절 밥에 잡곡보다 나물이 더 많이 들어간 잡곡나물밥 먹었던 것이 지나고 보니 오늘날 나의 건강을 지켜준 최고의 웰
1990년대부터 자가용시대가 열리고 농어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시내버스 승객이 줄어들어 2000년대에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만성적인 적자보전 재정지원을 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농어촌지역의 대중교통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지 않으면 더 이상 운행이 어려운 실정이다.그래서 정부주도로 공동배차제를 도입하여 운수업체별로 중복운행 되던 노선을 통합하여 간선과 지선으로 분리하고 교통카드로 무료환승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농어촌지역의 오ㆍ벽지노선은 중ㆍ소형 마을버스로 읍면소재지까지 순환운행하면서
5월에는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부부의 날(21일) 등 가족을 위한 날이 많아서 흔히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또한 우리에게 스승의 날로 익숙한 5월 15일은 1993년 UN이 제정한 ‘세계 가정의 날’이기도 하다.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듯이 늘 가까이 있어 그 귀함을 잊어버리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다. 가족은 모든 사람의 삶의 원천이지만 행복해야 할 가정에서 행복의 반대편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는 많다. 경찰관으로써 많은 가정폭력 신고를 접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가정에서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음료라며 10대 학생을 상대로 시음행사를 하였는데, 알고 보니 마약성분이 포함된 음료라는 것이 밝혀져 언론에 연일 보도 되었다. 또한, 술 깨는 약이라며 건넨 것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사건(일명 퐁당마약)도 발생했다. 위와 같은 사례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SNS나 인터넷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마약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다. 이러한 마약 범죄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
3월은 계절의 여왕 봄이 시작되는 달이며 학생들에게는 새학기를 시작하는 설레고 기운이 넘치는 달이다. 하지만 모든 이에게 그렇지는 않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새학기 시작은 두려움의 시작이기도 할 것이다. “단 하루도 잊어본 적 없어, 어떤 증오는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 가 없거든” 학폭을 모티브로 한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의 피해자인 주인공의 대사처럼 친구들로부터 받은 상처는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치유되지 않고 트라우마로 남는다는 점에서 학폭을 더 이상 아이들의 사소한 다툼 정도로 치부할 수 없
“기존 대출보다 훨씬 저렴한 이자로 대출해주겠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해 현금을 갈취하는 보이스피싱 사기,“엄마, 아빠! 휴대폰 액정이 깨졌는데 신분증 사진 보내줘”라고 한 후 개인정보를 이용 현금을 인출하는 메신저 사기“택배주소 조회, 교통범칙금 조회, 건강검진결과 확인, 해외결제 확인 등”문자를 보내 개인정보를 이용 현금을 인출하는 스미싱 사기,위 사례는 최근 경북지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기 사건으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수법과 피해를 예방해보고자 한다.보이스피싱이란 ‘음성(voice)+개인정보(privat
천만관광을 외치면서 관광객이 30%나 늘어났던 하회마을 섶다리를 왜 놓지 않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뻔히 보이는 이유야 2번이나 유실되어 책임지기 싫은 소극행정 때문이겠지만,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보완해서 유실되지 않도록 적극행정을 해도 천만관광을 달성하기 어려운데 그렇게 행정편의주의로 일관하다니 통탄스럽다.공무원들의 소극행정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위정자들은 적극행정을 독려하고 안 될 일도 되도록 만들어줄 책무가 있는데, 해가 넘어가도록 방관만하는 태도에 격분하지 않을 수 없다. 2019.5 앤드루 왕자 방문
공자는 60세를 이순(耳順)이라고 하며 세상 이야기를 들으면 그 뜻을 알게 된다고 하였다. 그것은 세상이 지니는 가치의 존귀함을 알고, 지향할 바를 바르게 판단하고, 행할 나이에 이르렀다는 것과 같다.안동시는 1963년 1월 1일 안동읍에서 안동시로 승격하여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세상 이치를 알고 한 갑자 돌아 토끼해를 맞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즈음 지나온 시간에 대한 반성과 현재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결단이 필요하다. 안동시는 60년의 시간이 지나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예산을 살펴보면 1962년 4,672만 원 남짓
어느덧 우린 2023년의 첫발을 내딛었다. 추운 날씨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일출 명소를 찾아 ‘가족 건강’, ‘사업 번창’과 같은 희망찬 소원을 빌며 2023년을 시작했다. 그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바란 소원은 자신과 주변 소중한 사람들의 안전 및 건강이 아닐까?2021년 전국의 화재 발생 건수는 36,266건으로 27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중 주택 화재의 발생 건수는 6,663건으로 전체화재 대비 약 18.37%를 차지하지만, 사망자의 수는 150명으로 전체화재 대비 약 53.96%를 차지하고 있다.
도청신도시를 중심으로 북부지역 발전을 위하여 안동ㆍ예천을 통합해야 한다는 논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2008년 6월8일 경북도청이전을 결정한 이유도 북부지역 균형발전 명분이었다. 그러함에도 15년이 지나도록 도청신도시를 중심으로 안동ㆍ예천 통합발전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였기 때문에 아직까지 공론화조차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금은 군위 대구편입으로 선거구문제까지 불거져서 안동ㆍ예천 통합론이 더욱 뜨거워졌다. 군위가 빠지면 의성, 청송, 영양, 영덕의 선거구가 인구하한선인 13만9천명에 미달하기 때문에 울진이나 예천을 포함시켜
얼마 전 신문을 통해 경기도 이천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위층인 병원까지 불길이 번져 여러 사상자가 나온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당시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으로는 대부분 고령의 환자이며 질환으로 자력 대피가 어려운 것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대부분의 건물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면 건물 내부의 사람들이 화재발생 사실을 신속히 인지해 대피하여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요양원 등의 노인시설과 병원의 경우엔 화재발생 사실을 제때 인지하더라도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
요즘 들어 부쩍 낮아진 기온과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두툼한 옷차림을 보니 겨울이 찾아오고 있음을 실감나게 한다.화기 취급이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에서는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불조심 캠페인, SNS 홍보 콘텐츠 활용, 취약대상 소방안전교육, 2022년 소방 안전 공모전 수상 작품 전시회 개최, 소방차 길 터주기 집중 캠페인 등 안전 문화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소방 안전 대책’ 기간으로 운영하며 화재위험성이 높은 겨울철 특성을 고려해 대형화재를 사전
어느덧 유난히도 무더웠던 날씨와 한없이 매서웠던 태풍을 지나 2022년의 11월을 보내고 있다.급격히 쌀쌀해진 날씨로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은 한층 더 두터워 졌으며, 우리 동네의 거리와 편의점에서는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한 어묵, 붕어빵, 호빵과 같은 간식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추운 날씨! 바뀌어 가는 우리의 겨울나기 준비와 함께 화재의 발생 빈도 또한 매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최근 5년간 경상북도 내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는 5,618건으로 368명의 인명피해와 약 88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 했는데, 매년 겨울마다
대구·안동 낙동강 식수공급방안의 실현가능한 출구전략은 ‘강물순환system구축' 외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30년간 합리적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지금까지 250만 생명을 위협받고 있으며, 또다시 강물을 끌고만 가겠다는 판박이 연구용역을 되풀이하는 탁상행정을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유래가 없는 ‘강물순환system’을 구축해야 한다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은, 낙동강 510km 전구간이 최악의 오염상태로 자연정화를 해도 장기간 소요되고, 특히, 유해화학물질은 산업체에서 불시에 폭발사고로 유입되기 때문에 취수원을
길었던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에게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매우 반가울 따름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일교차로 인해 급성 심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심정지 환자에게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실제로 심정지가 발생하고 4분이 경과 하면 뇌는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게 되고, 혈액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심각한 뇌 손상 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현장에 있는 최초 목격자의 손길이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뉴스를 보면
‘N번방’그리고 최근 발생한‘제2의 L번방’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가 해가 갈수록 점점 규모가 커지고 날이 갈수록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 따르면, 2018년도에서 2021년까지 약 3년간 10대 피해자가 약 11.4배 증가하였다. 태어났을 때부터 디지털 세상에서 자라온 아이들, 다양하고 무분별한 내용이 오가는 디지털 세상에서, 올바른 성에 대한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아동·청소년들이 SNS의 세계에 무방비 상태로 계속 노출되고 있다.아동·청소년들은 SNS을 통해 익명의 낯
국제적십자연맹에서는 매년 9월 11일을 ‘세계 응급처치의 날’로, 세계심장연맹에서는 매년 9월 29일을 ‘세계 심장의 날’로 지정하여 전 세계인에게 응급처치의 방법과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국제적십자연맹과 세계심장연맹에서는 9월 11일과 29일을 특정일로 지정 하며 응급처치의 방법과 중요성을 홍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최근 3년간 경상북도 내 심폐정지 환자 수는 13,126명으로, 매년 약 4천 3백여 명의 심폐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긴급한 상황 속에서 신속·정확하게 응급처치를 받아 생명을 구하게 되는 환자의 수는
어느덧 1년 4계절 중 세 번째 계절인 가을이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 선선한 날씨와 함께 산은 단풍으로 물들고 들판은 황금빛 오곡으로 뒤덮여 가고 있다.국립공원 기본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11,398,710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를 벗어나 야외 활동을 즐기고자 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최근 3년간 경상북도 내 산악 사고로 인한 구조 활동 건수는 2,881건으로 연평균 약 960건의 산악구조 활동
추석을 앞두고 태풍 ‘힌남노’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다.코로나19 여파와 명절로 사람들이 가정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공동주택 안전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때이다. 2021년 1월 기준 국민의 51.9%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공동주택 관련 화재 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특이한 점은 최근 5년간 국내 전체 화재에서 연평균 화재 발생률 중 주거시설 화재 발생률은 약 26%인 반면에 사망자 비율은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공동주택 화재 안전관리
최근 5년간 환경부, 수자원공사, 대구시 등에서 안동댐의 퇴적토중금속오염은 나쁨 수준이지만, 정체된 수질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쇠제비갈매기가 안동호에서 10년째 활기차게 서식하는 특집방송이 감동적이었다. 그 반면에 2017.7 떡붕어가 17,200마리나 떼죽음을 당하고, 2015년부터는 왜가리, 백로 등 철새도 집단폐사하고 있다.이렇게 극단적인 두 얼굴을 가진 안동댐 물속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사뭇 궁금해진다. 첫째, 안동댐의 외부환경부터 살펴보자. 바로 상류에 석포제련소와 50여개의 폐광산이 복병처럼 숨어 있다. 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