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따뜻해진 날씨 우리의 외부 활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동안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자 사용한 전기장판과 같은 난방용품은 집안 한편으로 물러났다.일반적으로 봄엔 난방기구, 화기 등의 사용이 겨울보다 적어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이와 다르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급속히 번지는 특성이 있어 마찬가지로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10년간(`14년 ~ `23년) 전체 화재의 24.2%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024년도 5.1 노동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공무원들은 쉬지도 못하는 정체불명의 노동자이다.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공휴일로 지정된 5월 1일 May-day가, 유독 대한민국에서는 공휴일도 ‘노동절’도 아닌 ‘근로자의 날’이라고 희한하게 부르고 있다. 아직도 대한민국 헌법에는 근로자만 있지 노동자는 없는 충격적인 사실 때문이다.사전적으로 노동자란 ‘노동력을 제공하고 얻은 임금으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고용주와 대등한 위치에서 노동력과 임금을 주고받는 수평적 관계이고, 근로자란 ‘근로에 의한 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헴프(Hemp, 대마)의 효용적 가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최대의 헴프 주산지인 안동시는 지난 2020년 7월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아 헴프 산업화를 위한 실증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사업으로 현재 법적 규제와 사회적 통념상 사용할 수 없는 헴프를 활용하여 CBD(cannabidiol, 비환각 성분) 소재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과 전·후방산업 육성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국내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산업용 헴프 실증사업은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을
봄이 찾아오면서 따뜻한 햇살과 함께 만개하는 꽃들로 대지는 생기를 되찾는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계절은 동시에 산불 발생의 위험성 또한 높아지는 시기다.강한 바람,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는 큰 대형 산불로 번지기 일쑤다. 이에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최근 3년 봄철(3월 ~ 5월) 경상북도에서는 약 190여건의 산불·들불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의 원인은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논·임야 태우기 ▲불씨 및 불꽃 방치 등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우리의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는 2024년 말~2025년 초반에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한다. 초고령사회는 전체 인구 대비 노인(만 65세 이상) 20% 이상인 사회를 의미한다. 2021년 16.4%, 2022년 17.8%, 2023년 18.5%로 일년에 거의 1%씩 증가하고 있으므로 통계청의 예상은 적중할 것이다. 비단, 노인인구만 증가한 것은 아니다. 노인 학대 발생도 지난 5년간 31%가량 증가했다. 유형으로는, 신체적 손상, 고통 등을 유발하는 신체적 학대와 비난, 모욕 등 고통을 주는 정서적 학대, 성적 수치심 유발, 노인의 의사
제 22 대 4.10 총선시계가 째깍거리며 선택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호의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이 되는 역사적 선거이다. 오늘의 선택의 결과가 미래의 삶을 짧게는 4년 길게는 자녀의 미래를 오랜 기간 지속해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유권자 앞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후보자들이 뒤에서는 투기로 재산을 불리고 편법 상속하는 위선적 행태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는 사기대출 의혹보도에 “언론을 고소하겠다.”고 한다. 자숙해도 모자랄 범법 혐의자들이 당을 사유화하여 제도를 조롱하는 행태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
2023년 12월 16일을 기억하는가? 바로 사회적으로 공분을 샀던 경복궁 담벼락 낙서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최초 범인을 검거하고 보니 10대 청소년이었고, 그들이 낙서한 내용은 놀랍게도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였다.도대체 불법영상공유사이트가 청소년도박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내 자녀도 불법 도박에 노출 된 것은 아닌지 관심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웹툰이나 드라마,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 불법OTT·웹툰 사이트에 접속하면 그 보다 더 화려한 것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바로 수많은 불법 도박 배너 광고이다. 우연히
올해는 3.1운동 105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정권교체기 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역사관마저 흐려 놓은 진영논리에 따라 엇갈리게 평가되고 해석되어 국민들을 혼란케 하고 있는 현실이다.정치지도자들의 우리 역사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를 국민들의 역사교육 부재 탓으로 돌려 학교 국사과목 교육을 강화한다고 호들갑을 떨어도 도돌이표 이다.때마침 최근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김덕영의 ‘건국전쟁’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그 동안 국민들 사이에 수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오염된 역사 좌파의 '이승만 악마화'로 독재자 이승만으로 폄하되어 비판만 받
3월은 영어로 March 이다. 어학사전에 보면 ‘행진하다’ 라는 뜻이 있다. 신학기의 시작과 행진이라는 단어가 어쩐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또한, 3월은 학교전담경찰관에게 긴장과 집중의 시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1년 중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각 학교에 방문하여 학교폭력 등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하고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곳에 특별 순찰을 실시하기도 한다.신학기에 실시하는 범죄예방 교실은 매우 효과적이므로 가급적 학교별로 모두 실시하고자 한다. 학교폭력 관련자는 대부분 모두 어린 학생이며, 발생하고 나면
최근 5년(`19년 ~ `23년) 경상북도에서는 428건의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118명(사망 4명, 부상 114명), 재산 피해액은 1,679,272천원이다.화재 발생 주요 원인은 대부분 ▲전기제품의 합선 ▲음식물 조리 중 화기취급 부주의 ▲제대로 끄지 않은 담배꽁초 등으로 나타났다.아파트 화재의 경우 빠른 확산과 인명 대피의 어려움으로 평소 화재 예방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파트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아파트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은 상황에 따라 4가지로 나누어진다.첫째, 자기
안동~대구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바꾸어야 한다. 지금 대구시에서 건의하여 정부에서 상반기에 검토 중인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계획은 과학ㆍ기술적으로 불합리하며 낙동강 상ㆍ하류 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없는 비현실적 방안이다. 지금 보완할 골든타임에 부쳐, 왜 그런지 성공 조건을 제안한다.첫째, 일방통행을 왕복통행으로 바꿔야 한다. 안동에서 대구로 일방적으로 취수를 하면 갈수기에 예천에서 구미까지 7개 시군지역의 하천유지수와 지하수가 부족해진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가뭄 시에는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4일 전국 92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의회 75개)의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필자가 의장으로 있는 경북도의회는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제12대 경상북도의회가 개원하고 지난 1년간 청렴한 경북도의회를 만들고자 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고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예로부터 오늘날까지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덕목은 끊임 없이 요구되어 왔다. 사회와 국가가 발전함에 따라 이권에 따른 이익의 양상도 다양해지고 부패의 정도도 같이 늘어났다. 이러
경북 지역에서는 최근 3년간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로 약 4,03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화재 발생의 주된 요인은 ▲담배꽁초 876건 ▲불씨·불꽃, 화원 방치 853건 ▲쓰레기 소각 672건 ▲음식물 조리 중 321건 ▲기기 사용·설치 부주의 317건 ▲용접·절단, 연마 22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중 11월부터 2월까지 발생한 화재는 1,834건으로 전체 화재의 약 45.4%를 차지하고 있다.연중 우리의 부주의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시기!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
어느덧 안동소방서장으로 취임한지 약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한결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우리 지역 명소인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안동찜닭, 지금 막 구운 배추전, 동태전, 다시마전, 갓 만들어낸 떡 등 다양한 먹거리와 활기 넘치는 상인 분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어릴 적 부모님 손 꼭 잡고 다녔던 시장의 추억까지 다시금 생각나게 해주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시장!겨울이 다가오며 전통시장은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데, 소중한 전통시장을 화재로부터 지켜나가기 위해서 한층 더 우리의
최근 3년(2020년 ~ 2022년) 전국 주거시설에서는 31,165건의 화재로 607명의 사망자와 2,780명의 부상자, 226,438,082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화재의 원인은 ▲부주의(51.2%) ▲전기적 요인(27.5%) ▲원인미상(9.3%) ▲기계적 요인(5.7%) ▲기타(3.4%) ▲방화 또는 방화의심(2.9%) 순으로, 계절별로는 ▲겨울 ▲봄 ▲여름 ▲가을 순으로 나타났다.즉,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388건의 주택화재로 1,128명의 사상자와 75,479,360천원의 재산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지금
다가오는 추석명절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6일이 되었다. 바쁜 일상 탓에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인척을 조금 더 여유롭게 볼 수 있다는 기대가 가득하다.그러나, 경찰관인 나는 설레는 마음보다 걱정스런 마음이 앞선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 가정폭력과 같은 관계성 범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대부분, 싸움의 원인은 사소한 대화에서 시작된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은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 불편한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기도 한다. 대학진학과 취직, 결혼 등 당사자의 의지만으로 어쩔 수 없는 질문들이 대부분이다. 또
재난의 범위는 물, 불, 대기, 산업건설, 교통, 환경, 우주 등 광범위하지만 그 중에서도 물로 인한 재난이 가장 심각하다. 지구의 70%가 물이고 인체의 70%가 물이기 때문에 물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모든 생명과 산업이 물이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다. 그것도 적정한 수질ㆍ수량ㆍ수온ㆍ수위(위치에너지)에서 이용해야 효과적이다.그러므로 자연과학적인 백년대계의 국가치수계획을 확립하여 주도면밀하게 실행해나가야 국태안민을 누릴 수가 있다. 고대의 로마제국이나 삼국시대에도 고지대의 저수지와 깨끗한 생활용수를 이용한 수리시설을 보면서, 2천
열 번을 찍어서 넘어오지 않는 나무는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나무’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 열 번을 찍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회유하거나 설득하면 나무가 쓰러지듯이 상대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 말에 기대어 타인의 마음을 돌리려 애를 썼다가는 자칫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약칭: 스토킹처벌법)이 2023년 7월 11일자로 개정되어 공포·시행되었기 때문이다. 기존 스토킹처벌법은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밝힌 의사에 반하여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는 규정
6월의 태양보다 더 뜨거웠던 의병장 김해의 ‘향병일기’와 류복기의 ‘임란창의록’을 되새겨본다. 1592년 4.14(양력 5.23) 임진왜란 20여일 만에 초토화된 조선8도에서 경상좌도를 사수한 ‘안동열읍향병(安東列邑鄕兵)’은 만백성의 원군으로 조선관군과 연합하여 북상한지 1년 만에 퇴각하는 왜적들을 부산까지 추격하며 섬멸하였다.경상도의 곽재우, 김면, 정인홍, 호남의 고경명, 김천일, 충청도의 조헌, 경기도의 홍계남, 우성전, 황해도의 이정암, 함경도의 정문부, 8도 사찰의 승려 등이 전국에서 의병을 일으켜 조선을 지켜내고, 300
6월 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다. 2006년 유엔이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노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2017년부터 같은 날을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하였다.노인복지법 상 노인학대란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하여 신체적·정서적·성적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을 하는 것으로, 최근 3년간의 신고 건수를 보면 2020년 9707건, 2021년 11,918건, 2022년 12,96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